(마닐라=필리핀 일요신문) 이용언 기자 = 한.필리핀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는 오페라 '투란도트'가 필리핀을 찾는다.
공연제작기획사인 로망스 예술무대(단장 한성규)는 지난 달 24일 필리핀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단장은 “한국전쟁시 7천여명의 젊은 용사를 파견한 필리핀은 한국 현대화에 큰 도움을 준 친구”라며 "양국 수교를 기념하여 더욱 사랑을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사랑을 주제로 한 투란도트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광윤 총감독은 “양국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힘을 모아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민이 서로 공유하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으로 ‘투란도트’를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로망스 예술무대는 이 공연을 위해 작년 9월 필리핀문화센터(CCP)와 MOA를 체결하고 양국의 아티스트 300여명이 출연하는 대규모의 합작 공연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장소는 필리핀문화센터에서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쟈코모 푸치니 작곡으로 1926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한 투란도트는 중국의 우화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다. 중국 공주 투란도트가 세가지 수수께기를 맞춘자와 결혼한다는 조건으로 수수께끼에 도전하여 맞추지 못하면 사형에 처해지는데 전쟁에 쫓겨 들어온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가 질문에 도전, 극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투란도트는 비로소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시간 15분 원작 그대로 1, 2부로 나눠 총 3회 개최되며, 한국어와 필리핀어가 자막으로 흐를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지광윤 총감독, 투란도트역 조영주, 칼라프역 오경식, 류역 정민희, 핑역 김광수 씨가 참석하여 공연 내용 일부분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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